[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트렌드 콕 집은 '삼불남의 시대'·'짜장, 배달을 넘다'…네티즌 꽉 잡다

입력 2016-12-30 16:38  

2016 달군 기획시리즈


[ 김봉구 기자 ]
한경닷컴은 올해 다양한 기획형 뉴스 콘텐츠를 내놔 디지털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 특성을 살려 기사에 동영상을 활용하는가 하면 세태를 반영하는 신조어를 만들어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회적 트렌드를 깊이 있는 기획시리즈로 다루는 등 진화된 콘텐츠로 2016년 한 해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궜다.

연초 화두는 단연 알파고였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은 인간과 인공지능(AI) 최고수가 맞붙는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한경닷컴은 대국을 앞두고 국내 AI 전문가 10명을 긴급 설문해 기획기사를 내놨다. 기사 첫머리에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가 알파고 개발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는 영상을 삽입해 텍스트와 또 다른 시각화 효과를 냈다. 단순한 승부 예측을 넘어 AI의 능동적 활용 비전을 묻고 답한 내용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불남(30대의 불안한 남성)’이란 신조어로 사회 현상을 풀이한 기획시리즈도 화제였다. 삼불남은 포털 검색어로 등재되기도 했다. ‘삼불남의 시대’란 타이틀로 7개 기사를 묶어낸 이 시리즈는 “왜 30대 남성이 인터넷에 댓글을 많이 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30대 남성을 둘러싼 불확실한 환경에서 비롯된 불만과 불안의 발로라는 사회학자들의 진단이 뒤따랐다. “삼불남은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과 ‘사오정(45세가 넘으면 정리해고 대상)’ 사이에 정확히 낀 세대”라는 정의에 많은 누리꾼이 공감했다. 삼불남의 달라진 소비 패턴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포착한 ‘작은 사치의 위안’에는 ‘웃프다’(‘웃기다’와 ‘슬프다’의 합성어)는 반응이 쏟아졌다.

소비 리더이자 트렌드 세터로 떠오른 ‘덕후’를 색다른 시각으로 조명한 ‘성공한 덕후의 시대’ 기획시리즈도 포털 메인뉴스를 장식했다. 시리즈 기사들은 각 산업 분야에 깊숙이 파고든 덕후발(發) 소비심리 변화를 집중 취재했다. 상업적 의도가 없는 순수한 ‘리얼함’,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천차만별 다양성 같은 덕후의 특성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짜장, 배달을 넘다’ 기획시리즈 3개 기사는 포털 IT·과학 뉴스홈 메인을 나란히 장식했다. 온·오프라인 연계(O2O)산업을 다룬 기존 기사들이 서비스 체험 후 이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기자가 변화하는 오프라인 현장을 직접 가보는 발상의 전환이 먹혔다. 배달의민족이 마련한 맛집 셰프들의 공유 주방 ‘배민키친’을 방문한 게 대표적이다. 자체 촬영한 동영상을 기사에 접목해 현장 분위기를 디지털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평이 많았다. ‘손 안의 뉴스’로 모바일 독자들에게도 다가갔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계정을 개설해 20~30대 젊은 독자층과 한층 가까워졌다.

한경닷컴은 2017년 새해에 SNS를 비롯한 다변화된 플랫폼으로 채널을 확대해 보다 많은 디지털 독자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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